ㆍ부모·자녀세대 ‘쌍봉형 빈곤’ 고착, 이유는
청년의 고통을 논할 때면 등장하는 개념이 있다. ‘세대론’이다. 세대론에서 부모세대는 청년에게 돌아갈 몫을 가로채거나 착취·방조하는 이들로 종종 묘사된다. 그러나 중·장년층 역시 소득·재산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세대론만 갖고는 ‘세대 내부의 계급’을 볼 수 없는 셈이다.
한국 사회에서 ‘흙부모’는 피나는 노력을 해도 자녀를 저임금의 ‘흙수저 청년’으로 키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어려운 ‘쌍봉형 빈곤’ 현상도 늘고 있다. 반면 ‘금부모’의 자녀는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