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단체교섭을 마치면서]
조합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도약을 기약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2023년 단체교섭은 9월 12일 제1차 본 회의를 시작으로 이후 모두 13차례 교섭회의를 개최하고 10월 16일 제3차 본 회의에서 본협정을 체결하면서 모두 마쳤습니다. 10월 13일 개최한 조합원 총회에서 92.5%의 찬성으로 가합의(안)를 가결해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단체교섭은 요구안을 수립하고 확정하는 과정에 조합원 여러분이 함께하였습니다. 중앙상집 간부가 전국 127개 지부 918명의 조합원을 만나 현장감 있는 의견수렴을 했고, 1,741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설문조사와 이동정책실, 찾아가는 노동조합, 노동문화제 등 현장 조직활동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주셨습니다. 요구 안건에는 임금 및 복지제도 개선에 대한 조합원의 기대와 열망을 담았으며, 특히 제14대 집행부 마지막 연차 단체교섭임을 감안하여 공약의 이행과 완성을 실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노동조합은 모두 13차례 본회의 및 실무교섭을 진행하면서 4개 분야 8대 요구안을 관철하고 쟁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단체교섭 회의 횟수를 거듭하는 동안 회사 측의 완강한 입장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회사 측은 국내외 경제 및 통신시장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정부의 요금인하 및 투자 요구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 등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조합은 비상경영 시기를 겪으면서도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땀과 노력으로 성과를 이뤄낸 것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조합원의 요구를 실현해 내야 한다는 공감 아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단체교섭은 조합원 여러분의 큰 성원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한편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미흡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대표 선임 자체가 예년보다 늦어진 제한된 교섭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이며 부족한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성취해 나가겠습니다. ’23년 단체교섭에 함께하고 성원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3년 10월 16일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