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열망에 부응하는 2020년 단체교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T 노사는 양측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8월 27일(목) 2020년 단체교섭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노동조합은 8월 25일 제3차 중앙위원회 및 제5차 산하조직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고용안정 · 임금 · 복지 · 제도개선 분야 등 9개의 단체교섭 요구안을 공유했다. 단체교섭 요구안은 조합원 의견수렴을 위한 27개 설문항 자료를 전체 조합원에게 직접 배포하여 모두 13,419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설문결과를 분석한 것과 현장의 여러 건의사항을 수렴한 후 ‘단체교섭 전담반’이 수차례에 걸쳐 전략 방향을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지난 3차 중앙상무집행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올해 단체교섭을 둘러싼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국가적 재난사태인 ‘코로나 19 팬데믹’이 7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대단한 경제적 충격과 고통을 동반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논의까지 나오고 있어 경제상황 예측은 한시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한 국면이 되었다. 임금인상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할 올해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이 정부의 공식 발표 자체가 수차례 바뀌면서 당초 2.4% 성장 예측이 0.1%로 하락하고 이마저도 달성이 불확실하여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는 글로벌 신용기관들의 전망도 계속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 19 재난’ 상황에서 ICT 통신사업이라는 업종의 특성을 감안해도, 일선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땀 흘려 일하고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회사의 경영손실이 최소화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단체교섭은 ‘코로나19 사태’라는 비상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집중교섭과 관련 절차를 함께 동반하여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조합은 올해 단체교섭을 개최하면서 13대 집행부 임기 3년 차임을 가슴 깊게 새기고, 13대 집행부 공약사항 대부분을 이행하여 조합원들의 임금 및 복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김해관 위원장도 대표자회의를 통해 “코로나 19사태라는 엄중한 시기에 진행하는 단체교섭이지만 협상 결과가 조합원의 뜻과 열망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경영진은 어려울수록 상생의 노사관계를 존중하는 최상의 자세로 단체교섭에 임해야 한다.
노동조합은 제1차 단체교섭 본회의 개최에 앞서 올해 초 임기를 시작한 CEO가 이전과는 다른 비상한 각오로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노동조합이 사측에 요구안으로 제시한 사항은 모두가 조합원들의 열망과 요구를 담은 절박한 내용들이다. △적정 임금 및 장기성과급 제도 신설 △정년연장 △복지기금 출연 확대 및 복지 사각지대 개선 △인사 · 보수제도 개선 △복무제도 개선 등 9대 요구는 더 이상 요구 수준을 낮추거나 늦출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 라는 재난적 상황을 빌미삼아 구태의연하게 교섭을 해태하거나 합리적 수용을 거부한다면 노동조합은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 경고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KT의 전통인 상생의 노사관계가 긍정적 힘을 발휘하여 2020년 단체교섭 과정과 결과를 땀 흘려 일한 조합원에게 동기부여와 함께 국민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아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2020년 8월 25일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