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안전과 건강한 일터 조성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먼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 총력으로 대응해온 노사공동의 노력과 조합원들의 노고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6개월을 넘기면서 국가적 비상상황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아 이제 코로나19 방역은 장기적인 싸움에 돌입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조합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조치를 취했고, 대구․경북 등 취약한 지역사회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지원하고 동참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활동이 안착하여 전국 각지에 산재에 있는 KT사옥에서 KT구성원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7월2일 광화문 사옥 근무직원 한 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안타까움과 함께 대내외적으로 다시 한 번 큰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 노동조합은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대책을 요구하면서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했습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앞서 회사 차원의 능동적인 조치로 광화문 West&East 사옥을 일시 폐쇄하고 전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토록 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근무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노동조합도 6월 29일부터 실시해 온 ‘지방본부 통합에 따른 조합간부 워크숍’ 2기 행사와 7월 중순까지 예정된 3~4기 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각 지부별로 실시해온 문화행사 및 봉사활동도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모두가 조합원의 안전과 건강한 일터 조성이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과 원칙으로 단행한 긴급조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을 무색케 하는 무분별한 각종 집회 및 선전활동을 ‘외부단체와 연계된 일부 특정세력’이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자칫 예상치 못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어 상당히 큰 우려를 주고 있습니다. 어떠한 명분을 가진 집회나 선전활동도 조합원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기에 자숙하고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대응에는 노동조합과 전체 조합원이 한 뜻이 되어야 직원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 코로나19 사태 관련 대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에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공동으로 근무지역 방역과 긴급조치 등 조합원의 안전과 건강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노동조합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근무환경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창의적인 대안을 적극 제시할 것이며 회사는 이를 즉각 수용하고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2020 단체교섭’ 등 하반기 중요한 과제에 대해서 최선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항상 성원하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 7월 3일
KT노동조합 위원장 김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