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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노동조합을 배제한 KT 차기회장 선임은 용납할 수 없다!

작성자
KTTU
게시일
2019-04-15
조회수
587
첨부파일
 

노동조합을 배제한 KT 차기회장 선임은 용납할 수 없다


KT 이사회가 12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회사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회장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가 회장후보군 조사를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 황창규 회장의 임기가 2020년 정기 주주총회까지임을 감안하면 1년 가까이 남았는데, 이사회가 느닷없이 차기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함께 일으켜 노동조합의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게 했다.


첫째,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것을 계기로 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야할 시기에 차기 회장에 대한 대내외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사회의 행태는 적절치 않다.


둘째, 이사회가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절차에 돌입하면서 노동조합과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은 것은 노동조합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태도이다. 상생의 노사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의 변화와 같은 매우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 노동조합과 협의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노동조합은 올해 초부터 “노동이사제”를 포함한 노동조합의 경영참여 제도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납득할 만한 답변이나 협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시행하는 것은 노동조합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행태이다.


셋째, 언론 등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거론되는 KT 차기회장 후보군의 면면이 민영화 이후 KT를 크게 흔들었던 낙하산 인사나 대내외적인 적폐인사들로 하마평이 채워지는 것에 대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노동조합과 KT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이사회의 행태에 대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응을 할 것이며, 오늘부터 위원장의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여주는 삭발투쟁을 단행할 것이다. 이후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대한 노동조합의 대응 및 투쟁 수위는 전적으로 회사 경영진과 이사회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천명한다.


2019년 4월 15일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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