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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성명서>소액주주의 권리를 박탈하는 치졸한 음모다.

작성자
KTTU
게시일
2004-02-02
조회수
4310
첨부파일
 

<성명서>


사외이사 인원축소 언론보도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소액주주의 권리를 박탈하는 치졸한 음모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고용안정, KT가 추구하고 있는 투명, 정도경영과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공동 논의하고 책임지는 노동조합의 경영참여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올해 초부터 조합원의 주권을 위임받아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에 힘입어 주주제안(0.5%)과 집중투표제 청구(1%)를 위한 법적조건을 훨씬 상회하는 730여만주(3.5%)의 주권위임을 받았으며, 1월29일 노동조합은 중앙본부 회의실에서 조합추천사외이사 쟁취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에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를 제안하는 주주제안서를 위임장과 함께 이사회에 제출했다.

KT는 민영화 이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전문경영인 체제의 정착과 투명, 정도경영의 실현을 위하여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외이사의 비중과 인원을(상임이사:사외이사, 기존 6명:7명에서 6명:9명으로)을 늘리고, 소액주주의 신뢰를 높이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집중투표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KT는 2003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국제 여러단체로부터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투명경영기업으로서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현재 KT의 정관상 9명의 사외이사를 둘 수 있으며 2004년에는 4명(2명 임기만료, 2명 본인사퇴)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노동조합 추천 사외이사 진출의 이러한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듯 회사는 현재의 사외이사의 비율은 유지하되 인원은 축소한다고 2일 전자신문에 보도됐다. 노동조합은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찬사를 받아온 KT가 소액주주를 권리를 무시하고 사외이사 인원을 축소하는 치졸한 방법을 통해 노동조합과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의 진출을 막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노동조합은 KT가 민영화이후 쌓아온 지배구조 우수기업과 투명경영기업이라는 대외적인 명예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라며,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노동조합과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 진출을 사전 차단하는 사외이사 인원 축소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박탈하는 치졸한 음모일 뿐이다. 즉각 중단하라!

노동조합은 우리사주 조합원과 외부 소액주주와의 지속적인 연대를 통하여 노동조합과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 진출이 이뤄질때까지 끝까지 추진할 것이며, 만일 언론에 보도된 사외이사 축소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노동조합은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경영진은 전체 조합원과 사외 소액주주, 시민사회단체의 대대적인 연대를 통한 노동조합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4년 2월 2일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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