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CEO 내정 관련 KT노동조합 입장
전 임직원이 하나로 응집하여 한 해 성과를 마무리하여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CEO의 장기부재가 예상되는 초미의 위기상황을 직면하며 그간 KT노동조합은 현장의 혼돈과 조합원의 사기저하를 심히 우려하여 왔다.
최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KT 차기 CEO로 내정된 바, CEO 장기부재에 대한 우려가 경쟁사로의 무차별한 고객이탈로 가시화되는 현 상황에서 최단 시간 내 CEO 선임은 하루라도 빠른 KT 경영정상화를 위하여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KT노동조합은 노사가 함께 KT의 현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한시라도 빨리 위기타개를 위하여 공동 대처함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최근 황창규 CEO 내정자를 만나 노사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 결과 황창규 CEO 내정자가 KT가 직면한 현 상황을 비교적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노사간 신뢰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황창규 CEO 내정자를 둘러싼 우려를 상당히 해소하였다.
정윤모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황창규 CEO 내정자에게 피폐한 현장의 현실을 직시하고 빠른 시간 내 경영정상화를 이루어주기를 요청하였다. 아울러 노동조합을 회사 경영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영 현안을 협의함으로써 하루속히 현장 직원들의 고통을 덜고 회사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강력히 전달하였다.
황창규 CEO 내정자는 현 위기상황에 대하여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향후 노동조합을 경영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합쳐 KT가 당면한 경영위기를 함께 타개하자고 화답하였다.
이에 KT노동조합은 황창규 CEO 내정자가 노사상호 신뢰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2만 5천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하며 그간의 탁월한 경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KT에 봉사하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아울러 지금의 위기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KT 노사가 다시 힘을 합쳐 완벽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KT를 명실공히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성장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2013. 12. 26
KT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