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주 부추겨 KT의 혼란을 야기하는
새노조의 분열공작을 개탄한다!
지칠 줄 모르는 새노조의 저열한 ‘KT 흔들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3월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새노조가 KT의 2대 주주인 NTT 도코모에게 이석채 회장이 잘못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이다.
새노조는 공문에서 ‘주주 총회가 형식적인 안건 처리가 아니라 이석채 회장의 잘못된 경영에 대한 비판의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주주 의결권을 이석채 회장에게 위임하는데 대해 신중’할 것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까지 적시하고 있다. 아울러 동일한 내용을 여러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NTT 도코모에 보낸 공문 내용을 버젓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랑스럽게 게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로 NTT 노동조합에서 KT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가 우리 노동조합으로 걸려오기도 하였다.
새노조의 이러한 행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외국인 주주까지 끌어들이려는 이기적인 발상에 기인한 것으로 KT 종사원은 물론 노동조합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새노조의 행태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첫째, KT 내부의 문제에 대해 자신들이 가진 왜곡된 시각을 외부에 확대 재생산 함으로써 KT의 대외적 이미지 실추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KT와 같은 서비스 기업의 이미지 실추는 고객이탈 등을 야기하여 영업에 종사하는 조합원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둘째, 새노조의 행위는 경영권에 혼란을 주어 심각한 경영위험을 야기한다. 경영진과 종사원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한 몸이다. 따라서 회사의 경영이 불안해지면 곧 바로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저하와 고용불안 이라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셋째, 새노조의 행위는 지금도 현장에서 불철주야 땀 흘리는 전 종사원의 의지를 짓밟고 자존감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그간 새노조의 악의적인 폭로가 나올 때 마다 조합원들이 받은 상처와 무력감은 상상할 수 조차 없다. 지금 조합원들의 분노는 기름에 불을 붙인 격이다.
이처럼 새노조는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증진과 권익 신장이라는 노동조합의 기본적 의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히려 조합원의 근로조건을 저하시키고 고용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를 뻔뻔히 자행하고 있다. 노동조합으로서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KT와 3만 2천 전 종사원의 운명을 새노조라는 후안무치한 집단의 세치 혀에 맡겨둘 수 없다.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이자 우리 삶의 터전인 KT를 우리 스스로 지켜내야 한다.
새노조는 즉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노동조합의 진정성을 회복하기를 촉구한다. 강원도 두메 산골에서부터 남해 외딴 섬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밤낮없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노동조합 11대 집행부는 노동조합과 KT 2만 5천 조합원의 이름으로 KT와 조합의 자주성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 경고하는 바이다.
2013년 3월 14일
KT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