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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회사는 노사합의 정신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행하라!

작성자
KTTU
게시일
2012-07-11
조회수
1283
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711_콘텐츠부문 분사추진 관련성명서.doc

[2012.07.11자 머니투데이 기사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회사는 노사합의 정신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행하라!


주식회사 KT와 KT노동조합은 단체협약에 따라 조직개편 시 반드시 ‘노사합의 후 시행’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언론에 ‘단계적 조직개편’을 준비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여 노사간의 신의를 훼손하였고, 이에 KT노동조합은 큰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김일영 부사장이 10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콘텐츠 관련 조직은 성과급 등 연봉체계가 지금의 KT와 맞지 않는다”며 마치 조직 개편을 연상시키는 듯한 발언으로 현장의 동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지난 번 일부 언론에 지주회사 관련 루머가 퍼졌을 때도 노동조합은 사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이에 회사는 지주회사 전환은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공식 발표한 적이 있다. 회사는 또한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요사안에 대하여 노동조합과 충분히 상의할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황당한 기사가 버젓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회사의 방침을 무시한 김일영 부사장의 단독 돌출 행동이란 말인가?


보도가 나온 뒤, 노동조합은 사측에 즉각 사실 관계를 확인하였다. 회사는 이번에도 기사가 와전됐다며 노동조합의 동의 없는 조직개편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노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이 재발된다면 노동조합은 사측의 진정성과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노동조합과 회사는 2012년 단체교섭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작금과 같이 노사간의 믿음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떠한 교섭이나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의 안일한 태도는 결국 노사간 신뢰를 상실하고, 노사간 대화를 단절시키는 위기를 자초했다. 물론 그에 따르는 책임과 후폭풍은 전적으로 회사가 짊어져야 할 것이다.


루머이고 오보였다는 변명은 더 이상 듣지 않겠다. 현업에서는 본연의 업무뿐만이 아니라 상품판매 등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한가하게 헛소문을 퍼트려 종사원의 사기를 꺾고 일손을 놓게 만든다면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노동조합은 종사원을 불안케 하는 헛소문과 관련하여 사측에 강력히 요구한다.

사측은 말로만 조직개편이나 지배구조 개선 계획이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소문이 시시때때로 나돌고 있는 원인이 무엇이며, 왜 현장이 이런 헛소문에 동요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차후에는 이런 소문에 종사원과 현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회사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지양하고, 언론 또한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가 나올 수 없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KT노동조합은 향후 상기와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


2012년 7월 11일

KT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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