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 추진' 논란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KT가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루머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머니투데이를 비롯한 몇몇 언론의 26일자 기사에 따르면, KT가 비밀리에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마치고 최종 의사 결정만 남긴 상태라고 보도되고 있다. 보도가 나온 뒤 노동조합은 즉각 회사의 경영진을 만나 지주회사 전환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부인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
노동조합은 끊임없이 CIC부문별의 비효율적인 내부 경쟁을 막기 위해 사업부문 통합을 주장했다. 영업부문의 경우 경쟁사와의 싸움이 아니라 내부의 제살 깎기 식 경쟁으로 곪을 대로 곪아 있는 상황을 누차 지적하였다. 특히 회사가 네트워크 부문에 대한 현장의 불안 요소를 근원적으로 없애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 또한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정윤모 위원장은 이미 조합원들에게 아무리 사소한 개편이라도 3개월 전부터 노사간에 협의를 거치겠다는 점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현장의 부족한 인력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 역시 조직 진단을 통해 과중한 업무 부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 드렸다. 노동조합은 이와 같은 약속을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러므로 노동조합은 거두절미하고 현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유언비어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하게 천명하는 바다. 노동조합은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일방적인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전달하며, 만에 하나 그러한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명확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표명한다.
2012년 6월 26일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