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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게시일
2010-09-10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란 말은 소크라테스의 말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 말은 기원전 7세기로 추정되는 신전 벽에 새겨져있던 말입니다.

단 소크라테스는 이 말을 응용해서 '자신은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바보라는 사실도 모르기 때문에'자신이 그들보다 낫다는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애정이 있고,

자기를 좋게 해석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자기자신을 제대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을 잘 알려면 겸허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잘 모르면서도 남에 대해서는 잘 아는 척합니다.

우리는 남을 쉽게 판단하고, 그 판단을 스스로 쉽게 믿어버립니다.

자신을 아는 것도 어렵지만 남을 제대로 아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해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디오게네스는 고대철학자들의 전기에서

'가장 곤란한 것은  나 자신을 아는 일이다'라고 합니다.

또한 '가장 쉬운 일은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 있어서 도를 넘지 말라.'고 합니다.

 

바둑을 두는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이 수를 잘 볼 수 있다는 말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훈수들기를 즐기며 옳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대에게 진정으로 충고할 수 있다면 그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충고를 할 때는 남의 말 하기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담고 충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남을 판단하는 일도, 남에게 충고하는 일도

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세상일은 복잡하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중용을 지키는 일입니다.

 

*좌로 가면 지나친 편견을 가져서 세상을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본다고 비난을 받을 것이고, 우로 가면 꽉막힌 보수라고 비난을 받을 것이다. 좌로 가도 우로 가도 비판을 받을 것이니,

중용을 지켜야 한다고 하지만, 중간에 있으면 회색분자라고 낙인을 찍으니, 아 어쩌란 말인가!  정말 객관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날은 언제 올 것인가.

나도 옳고 너도 옳을 수 있다.

나도 그르고 너도 그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 자기만 옳다고 생각한다.

편견을 버리고 편가르기가 없이 살 수 있는 나라였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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