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은 철저한 감시체계 구성으로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을 원천 봉쇄할 것이다!
KT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세 차례 노사 면담 등 뼈를 깎는 진통을 거쳐 대승적 차원에서 회사의 사업구조개편안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특별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현장의 조합원들은 향후 있을 특별 희망퇴직 접수와 조직개편에 따른 이동 및 전환배치에 따른 걱정이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이에 KT노동조합은 단 한 명의 조합원도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회사에 촉구했다.
먼저 특별 희망퇴직과 신설법인 접수 전출 과정에서 어떠한 강압도 일어나선 안 된다는 점이다. 노동조합 김인관 위원장은 조직개편 조건의 좋고 나쁨을 떠나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원 개개인의 의사에 따른 선택이라는 것을 면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요구하고 이를 분명히 했다.
따라서 우리 조합원이 본인 의사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노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합의 요건이었음을 회사는 명심해야 한다.
회사는 현장 조합원의 불안감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현장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금의 현장 혼란 수습은 물론이며, 연말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과정에서도 조합원에게 어떠한 불이익과 부당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 적용과 충분한 직무교육 시행 등을 노동조합과 상세히 협의해야 한다.
노동조합이 현장과 조직 내의 여러 진통을 감내하며 사업조직개편의 큰 틀을 수용하는 것은, 향후 시대적 변화 요구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한계상황을 돌파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를 회사가 분사나 인력 조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구실로 오판한다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노동조합이 이미 요구하고 주장해온 현장 조합원과 관련된 모든 요구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능동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이에 따라 금번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하여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유 의지로 인한 선택권이 보장되고, 회사가 노사합의 요건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감시체계를 즉각 구성, 가동할 방침이다.
2024년 10월 18일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