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중심 노동조합 건설, KT노동조합은 고용안정을 토대로 화합과 나눔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성명서

인터넷 품질저하 논란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작성자
KTTU
게시일
2021-04-23
조회수
11535
첨부파일
 


  1. 인터넷 품질저하 논란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먼저, KT노동조합은 최근 발생한 10G 인터넷 품질 저하로 고객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1만 8천 조합원을 대표하여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일이 재차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조사와 함께 회사에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회사는 10G 인터넷 장비 증설과 교체 작업 중 고객속도정보 설정 오류를 일부 인정하여 개선 조치를 취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 확인 과정을 통해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였으며, 앞으로 있을 정부의 조사에서 사실관계는 보다 명확하게 가려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경영진은 근본부터 고친다는 각오로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금번에 발생한 실수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부주의한 일처리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통신 맏형으로서의 자부심에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밤낮없이 땀 흘려 일하는 조합원의 사기를 심각하게 떨어뜨렸습니다.


노동조합은 강력히 요구합니다. 경영진은 회사의 근본부터 고친다는 각오로 네트워크 투자, 프로세스 개선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전사적 차원에서 시스템과 제도를 재정비하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장 조합원의 의견을 가감 없이 반영하여야 할 것입니다. 환골탈태의 노력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가진 통신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 외에도 우리가 반드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 일터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는커녕 사실을 왜곡하고 부풀려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세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정상속도 이행지침이 하청에 책임 떠넘기기? 무책임한 선동은 자중해야


노동조합은 일각에서 제기된 그룹사 책임 전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한 바 있습니다. KT가 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일부의 주장과 달리,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KT와 그룹사는 인터넷 개통시 속도품질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과 세력이 소속 직원들에게 이 제도를 강조하기 위한 그룹사의 자체 지침을, 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KT의 문자메시지로 둔갑시키면서까지 KT의 명성에 먹칠을 하려 한 것입니다.


KT노동조합은 이들의 행태에 분노합니다. ‘이 때다’ 싶어 우리 울타리이자 생존의 터전을 무너트리려는 이들이 과연 한배를 탄 구성원이라 할 수 있을까요? 장비 증설, 교체 과정에서 생긴 오류가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에 절대로 악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일터를 지켜내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입니다. 기회주의적인 세력이 KT에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우리 모두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내야 합니다.


왜곡과 유언비어에 흔들리지 말고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이번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아 신뢰받는 기업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조합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노동조합은 국민의 오해를 불식하고, 밤낮없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조합원과 우리 일터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1년 4월 23일
KT노동조합

  • NO
  • 제목
  • 작성자
  • 게시일
  • 조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