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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성명서>고용불안 뜬소문 노사합의로 잠재우자

작성자
KTTU
게시일
2003-06-24
조회수
4967
첨부파일
 

<성명서>


고용불안 뜬소문 노사합의로 잠재우자


지난 6월 20일 금요일 저녁, 황당한 사건으로 노동조합이 발칵 뒤집혔다. 다름아닌 KT의 분사 관련 보도가 인터넷 기사에 게재된 것이다.

동아일보 나성엽 기자가 쓴 기사의 요지는 “ KT가 음성전화 부문만 남기고 인터넷 솔루션 등 정보기술(IT)관련 서비스 부문을 분사한다 또한 메가패스, 네스팟 등은 자회사와 합쳐 별도의 법인을 만든다”는 것이다.

조합은 즉각 사실 확인조사에 들어갔다. 기사를 작성한 나성엽 기자를 수배하고, 회사측에 진위여부를 확인했으며, 통신관련 기자들을 통해 사실확인 조사를 펼쳤다.
사실확인을 거친 결과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기자가 소설을 쓴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즉시 인터넷에서 삭제되고, 동아일보 본판에도 삭제됐다.

조합은 신중치 못한 기사를 내보낸 기자와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에 있다. 그러나 근본의 문제는 언제까지 KT의 전 종사원이 이런 해프닝에 시달려야 하느냐는 것이다. 현장은 때만 되면 대란설이 퍼지고 있고, 지난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때, 구조조정이라는 근거 없는 문건들로 직원들이 한동안 일손을 잡지 못한 적도 있다.
조합은 차제에 이런 구조조정이나 대란설로 인해 더 이상 조합원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장치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마침 조합이 제시한 2003년 단체협약 갱신안 중 제6조에서 휴.폐업, 분할, 합병, 양도, 분사, 아웃소싱 할 때에 노동 조합과 반드시 합의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명동 총파업으로 ‘구조조정 시 노동조합과 충분히 협의한다’는 합의문을 만들어냈지만 ‘충분한 협의’ 정도로는 조합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사측은 말로만 구조조정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 팽배해 있는 불안요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근거없는 뜬소문들을 잠재우기 위해 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또한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2003년 단체교섭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드립니다.

2003년 6월 24일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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