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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네트워크 분리> 보도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작성자
KTTU
게시일
2009-07-08
조회수
5266
첨부파일
첨부파일성명-네트워크분리보도_조합입장(090708).doc

<네트워크 분리> 보도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가. KT의 근간이자 중추인 네트워크 분야를 분리한다는 언론보도가 며칠 전에 흘러나왔다.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의 날벼락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측은 KT 필수설비로 불리는 네트워크 분야를 분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 1만 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여기에 네트워크 분야를 몰아 넣어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이른바 ‘한국형 오픈리치’ 방식을 검토한다고 한다.

언론은 여기에 한 술 더 떠 “구조조정의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냈다”느니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를 육성할 유력한 방안”이라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무엇이 획기적이고 무엇이 유력하단 말인가? 영국식 모델을 끌어 들여 1만 명 이상의 조합원들을 회사에서 쫓아내는 게 그들이 말하는 획기적인 방법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어느 누가 이 같은 계략을 짜냈는지 모르겠으나, 그들이 획기적이라고 떠들어대는 네트워크 분리가 KT조합원에게는 사형선고와 같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KT노동조합은 이 같은 언론보도를 접한 즉시 사측에 이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측의 대답은 “근거 없는 오보”라는 것이었다. 김구현 위원장은 7일 열린 전국지방본부위원장회의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공유하고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공표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와 별개로 잊을 만 하면 반복되는 “근거 없는 오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KT노동조합은 엄중 경고한다. 사측은 “근거 없는 오보”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근본원인을 찾아내고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만약 사측이 “근거 없는 오보”를 통해 현장을 들쑤시고 노동조합을 흔들어 결국에는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려 한다면 우리 KT노동조합은 앞서 수 차례 공언한 대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사측의 분별 있고 단호한 대처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2009년 7월 8일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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