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공모 마감에 즈음하여
비리구속으로 실추된 국민기업 KT의 명예회복과 통신선도기업 KT의 경영공백으로 초래되는 통신산업발전 지연 및 관련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사장추천이 이루어 질 것을 기대했다.
또한,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고 KT미래 성장의 발판을 위해 KT노동조합과 36,000여 종사원은 또다시 임금을 동결하는 뼈저린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13일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공모마감 결과를 보고 그동안 노동•시민단체가 우려했던 사항들이 현실화되고 있어 노동조합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이번 CEO공모를 들여다보면 KT와 밀접하게 연관된 장비납품 관계에 있는 삼성재벌출신들과 경영에도 실패한 무능한 경영자 그리고 한때 경쟁사 CEO로 활동했던 KT 경쟁사 친인척관계자 등 부적격 인사가 공모에 응모했다고 한다.
물론 KT사추위가 이러한 부적격자를 추천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만에 하나 우려했던 결과가 나온다면 노동조합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고 그러한 경영공백 장기화와 혼란의 책임은 사추위에 있다 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KT사장의 조건은 재벌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것이며 실추된 KT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도덕성과 상심한 종사원을 포용하고 이끌 리더쉽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IT강국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전문성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2008년 11월 14일
K T 노 동 조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