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노동조합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시는 위원장님께 먼저 인사올립니다.
저는 충남 태안출신으로 평온하게 맡은바 직무를 수행하던중 2014년 당시 대규모 명예퇴직시 태안지점이 서산지점으로 통폐합되면서 본의 아니게 낙인 찍혀 태안에서 보령지점으로 인사발령후 동년 6월 불혹의 나이에 13년 연하의 아내와 결혼하여 직장은 보령이였으나 태안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였습니다.당시 왕복3시간 거리를 출퇴근하며 신혼생활을 이어가면서 1년안에 서산지점으로 가겠지하는 생각으로 생활하다보니 14년생과 17년생인 딸둘을 둔 가장이 되였고 다른 직원들이 전부 원위치 되는 상황에서 가장 늦은 4년만인 2018년 그리던 서산으로 발령받아 오게 되였습니다.그러던중 2018년말 서산지점에서 태안 파견을 원했으나 지점(당시 팀장이자 현 팀장)에선 이미 말을 맞춰 놓은듯 다른 직원을 파견보냈습니다. 그래도 그러려니 생각하고 지내던중 시간은 흘러 2020년4월 갑자기 아내의 이혼 요구와 더불어 집을 나가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어린 두자녀를 양육하면서 직장을 병행해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말 할수없는 충격과 아내의 빚독촉보다 더한 이혼독촉..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배신감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칠순 노모께서 저희집에 상주하시면서 손녀들을 케어해주시는 바람에 그럭저럭 힘들지만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러면서도 태안파견을 지속적으로 요청드렸지만 지점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지금껏 묵살시켜 왔습니다.그러다가 지금껏 믿고 의지해 오던 어머니마저 2022년11월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불행마저 벌어졌습니다.하늘이 무너졌습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한번 간곡하게 태안파견을 요청드렸으나 또다시 말도 안되는 황당무계한 소리로 저의 청원을 묵살시켰으며 이후 서산지점 노동조합 지부장님께 정식으로 고충처리상담을 요청하였고 절차대로 진행됐으나 지점에서는 아무런 답변을 못받은 상황이고 지금까지 우유부단하게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위원장님 지금 이게 말이 됩니까? 다른 직원들의 사정은 무엇을 하든 어지간하면 거의 전부 들어주는 지점관리자들께서 제가 본사 보내달라는 것도 아니고 해외파견 보내달라는 것도 아니고 진급시켜 달라고 때를 쓰는것도 아닌데 왜 지금까지 저를 붙잡아놓고 이렇게 괴롭히고 차별대우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진짜 이런 차별대우를 다른 직원들이였으면 저처럼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며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을까요?? 인간적으로 전 아니라 봅니다.그래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어머니 병수발과 어린 두자녀를 위해서라도 저의 청원을 살펴주시길 바랄뿐 입니다.
끝으로 노동조합의 발전을 위하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