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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비영업 부서의 상품판매를 즉각 금지시켜라!!!

게시일
2004-06-03







비영업 부서의 상품판매를 즉각 금지시켜라!



강제할당 상품판매 금지, 비영업직원 상품판매 금지, 상품판매전담팀 해체

등 현장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2004년 단체교섭은 무기한 연기하고,

전면적인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노동조합은 6월2일을 기해 단체교섭관련 모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강제상품판매 문제해결을 위해 노동조합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전면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



현재 KT는 상품판매 강요로 인해 종사원들은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급기야 조합원이 사망하는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한편 현장 조합원들은 흡사 피라미드 판매조직을 연상할 만큼 자신의 모든 인적관계를 동원하여 상품판매에만 매달리고 있으며, 더 이상 동원할 사람이 없어 자신의 봉급을 털어 자뻑을 하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상품판매전담팀은 매일 시간대별 업무실적 보고, 마케팅 지원비 미적용, 마케팅 선장품 미지급, 현실성 없는 판매 매출액 과다 책정 등 온갖 차별관리도 모자라, 사생활까지 침해하는 반인륜적인 감시활동 등으로 고통을 받고있다. 결국 이를 참다못한 전북지방본부의 조합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까지 했다.



KT의 모든 종사원은 출근해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상품판매에 몰두하고 있으며, 본연의 업무와 상관없이 상품판매가 우선 순위가 돼버렸다. 고유업무는 뒷전이고 상품판매에 모든 직원들이 동원되는 현상은, 당연히 서비스 저하와 고객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앞에서는 상품판매로 인해 매출이 늘지만, 뒤로는 그 몇배에 상당하는 결과가 감소되고 있으며 비용만 증가하는 비정상적인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허수경영인 것이다.

하지만 KT 경영진들은 매출목표액에 목이 메여 우선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애써 이런 비정상적인 경영을 외면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장의 비영업부서 상품판매 지침마저 공염불이 되는 심각한 조직체계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고통 해결과 노사간에 수없이 합의한 상품판매 관련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체교섭에 임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KT가 허수경영에 병들어가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으며, 금번 노동조합의 투쟁은 KT를 살리기 위한 충정이며 마지막 몸부림임을 경영진들은 명심해야 한다.



이에 노동조합은 단체교섭이전에 비영업부서의 상품판매 금지와 지속적인 점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노동조합의 총력을 모아 투쟁할 것을 엄숙히 천명한다.



2004년 6월 2일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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