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상품판매 실태조사에 불응하는 관리자에 대해서는
노동조합 조직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히 응징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회사가 5월29일부터 5월30일사이에 집중적으로 PCS를 가개통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5월31일 불법적 가개통 중지와 원상회복할 것을 영업본부장에게 촉구했으며, 회사는 현업에 원상회복 조치와 5월31일 이후 발생되는 가개통건에 대하여 엄중 문책할 것임을 경고하는 문서를 시달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원상회복은 고사하고 점점더 심각한 지경까지 가고 있다는 조합원들의 제보에 따라 노동조합은 2004년 단체협상을 무기한 연기하고 `비영업부서 상품판매 금지와 상품판매전담팀 해체`를 위한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조합원의 고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하여 부당상품판매 강요사례를 접수받고 수도권지역에 현장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고발센터 현장실태조사를 통하여 현장에서는 5월31이전 가개통 원상회복 조치는 커녕 이후 더욱 심각한 대규모 가개통이 이루어졌음을 알게되었으며, 이같은 부당 편,불법영업이 수도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실정임을 판단하고 고발센터와 관계없이 실태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실태조사반을 파견했다.
그런데 일부 현장의 관리자들이 노동조합의 실태조사에 대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상품강매로 인한 조합원들의 고충과 KT의 미래는 아랑곳 없이 상품강매를 부인하거나 회피하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으며, 지부장까지도 관리자의 눈치를 보며 실태조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한다.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봉급을 털어 가개통이나 자뻑으로 이어지는 상품강매가 회사의 발전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엄청난 영업비용의 손실과 허수경영으로 KT의 부실을 초래할 수 있음을 여러차례 지적해 왔으며, KT직원이라면 이것이 현실임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실태조사에 불응하는 관리자는 불편법적인 상품판매 자료를 은폐하려는 의도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실태조사는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통해 회사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파악하고, 조합원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노동조합의 절박한 의지인 것이다. 관리자들이 이러한 조합의 의지를 왜곡해 자신의 보신만을 일삼는다면 노동조합은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노동조합은 KT를 살리고 조합원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하여 더욱더 철저한 실태조사에 착수할 것이며, 만일 이번 실태조사에 불응하는 기관이나 관리자가 있다면 노동조합은 노동조합 조직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히 응징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2004년 6월 15일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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