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신청하기

이 블로그 친구 신청을 하시겠습니까?

게시판

[성명서]

게시일
2009-03-11
조합원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실체없는 유언비어는 근절되어야 한다

노동조합은 KTF와의 합병을 앞두고 조합원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유언비어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2월 26일 한겨레는‘KT 50살이상 명퇴… 연인건비 1천억 절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KT가 인건비 절감을 위해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과 자회사 전환배치를 추진하고 있고,‘인건비 절감방안을 노동조합과 협의 중’이라 보도했다.

뜬금없는 오보에 대해 노동조합이 즉시 확인한 결과, 사측은 이 같은 언질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50세 이상 명퇴’ 오보가 잠잠해지기도 전인 3월 2일, 연합뉴스를 포함한 다수 언론이‘KT-KTF 통합법인 직급파괴’라는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KT가 KTF와의 합병을 위해 기존 연공서열 위주의 직급체계를 파괴하고 연봉제와 같은 새 인사제도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대서특필한 것이다.

노동조합은 조합원 생존권을 위협하는 청천벽력같은 망언을 언론에 흘리고, 사실무근으로 일관하는 사측의 태도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책임자의 공식해명을 요구했다. 취임 당시 ‘구조조정은 없다’고 단언한 이석채 사장의 말이 불과 두 달도 지나지 않았고, 합병인가를 앞두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 타 ‘아니면 말고’식으로 되풀이 되는 작금의 행태는 사측의 전략적인 언론플레이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은 3월 2일 사측 책임자로부터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어느 누구도 기자와 대화한 바 없으며, 합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50세 이상 명퇴, 연봉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공식입장을 확인했다.

노동조합은 합병인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실체없는 유언비어가 언론을 자극하고, 2만8천 조합원의 혼란과 불안을 조장하는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또한 사측은 이 같은 오보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대내외적으로 입장을 공식화해야 한다. 아울러 조합원의 권익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협의나 노사합의 없이 고용이나 인사제도 변경을 거론할 때에는 그에 따르는 막중한 희생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합병을 앞두고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다시 현장조합원을 불안케 하는 유언비어나 망언이 보도될 때에는 책임자를 모조리 찾아내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2009년 3월 2일
KT노동조합
댓글 0
댓글 등록 폼
  • 작성자
  • 제목
  • 게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