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노동조합 결의대회
- 게시일
- 2007-09-10
[KT그룹 노동조합 결의대회]
연대의 힘으로 07투쟁 승리하자
KT그룹 노동조합 간부 결의대회가 7일부터 9일까지 무주 종합수련원에서 개최됐다.
KT그룹 노동조합 협의회 의장인 지재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회사가 이번 결의 대회를 무산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텔레캅 노동조합은 참가하지 못했다. 이러한 방해 속에서도 오늘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 간부들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또한, KTF 임현재 위원장도 연대 발언을 통해 오늘의 이 결의대회가 그룹 노동조합 간부들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동임단협투쟁본부 류춘용 집행위원장도 이번 행사의 의미는 너와 나를 떠나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행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했다.
이어 첫 번째 내부강사로 나선 지재식위원장은 ‘5년 전 친목을 목적으로 처음 그룹노조협의회를 만들었는데 오늘날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며 그동안 그룹노조의 역사를 소회했다.
이어 “몇 개 단위노조를 제외하고는 IT연맹에 뭉치게 되었다”면서 “조만간 KT그룹 산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움직임에 대해서 언급하며 KT그룹노조의 단결과 공동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지재식위원장은 “회사는 노무관리자 담당자회의를 통해 공동 대처하고 있고 다른 계열사의 조합원 탄압수단을 벤치마킹하여 접목시키고 있다”며 KT그룹 노동조합의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종국에는 산별화하여 회사와 맞서야 한다”며 “진정한 공동 연대가 이루어지려면 단기적인 이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인 IT연맹 조형일 정책실장도 「연대와 산별을 위한 힘찬 전진」이라는 주제로 산별의 중요성과 진행과정의 어려움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곧이어 산별과 연대를 주제로 밤늦게까지 조별토론이 이어졌다.
다음날 조별 극기 산행을 통해 연대를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 날 연대의 힘으로 2007년 임단협에 승리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상 첫 KT그룹노조 조합간부 결의대회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조합간부들은 2박 3일을 함께 동고동락하며 처음의 어색한 마음을 싹 날려버렸다. 그 빈자리에는 “우리가 함께 하면 임단협 승리뿐만 아니라 가장 멋진 산별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결의가 가득했다.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