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협의회]
사측, 복지기금 100억+별도출연94억 제안
23일 10:00시에 열린 사내근로복지기금협의회에서 사측은 복지기금 100억과 별도출연금 94억원을 연내에 출연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또한 생활안정자금 도입에 대해서 공감하고 대상자 선정, 이자율 대부금액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 기존 주택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의 차별이 있어야 한다. 주택자금은 용처가 명확하지만 생활안정자금은 쓰임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노측: 노동조합이 생각하는 생활안정자금은 포괄적 의미를 가진 것이다. 대상자 선정에 있어서는 대체로 주택자금과 같이 점수제로 운영하되 은행채무와 같이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대부하면 될 것이다. 특히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장기근속자 중심의 혜택이 많다보니 젊은 사람들에게는 골고루 가지 못한 면도 있다. 이들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고 있다. 현재 재원상황으로 볼 때 대부한도는 최대 3천만원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보이며 이자율은 현행 주택자금 대부 이자율인 3.8%로 정했으면 한다.
사측: 생활안정자금이라는 것이 긴급한 용처로 인해 위기가 생겼을 때 도움이 되자는 의미이다. 그래서 많은 직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금액을 대부하기 보다는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한편, 현재 복지기금 운용수익은 5.2%정도 된다. 주택자금이 3.8%인데 생활안정자금까지 동일하게 한다면 기금 재정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 시중은행금리와 주택자금 이자율 사이에서 조율돼야 할 것이다.
노측: 수혜자의 입장에서 보면 주택자금의 이자율이 3.8%인데 생활안정자금의 이자율은 더 비싸게 받는다면 차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 이자율은 동등해야 한다.
사측: 복지기금에 대해서는 별도 출연키로 한 단체보험, 기념품비의 94억원과 복지기금 100억원을 연내에 출연하겠다. 회사가 재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이 제안을 받아달라.
노측: 100억이라는 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 장기적인 복지기금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기금확충이 절실한 만큼 노동조합이 요구한 650억 출연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하며 정회를 요구한다.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