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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에게 보내는 메일

게시일
2006-04-12
[환노위 위원들에게 보내는 항의메일]

존경하는 국회, 국회의원 여러분.

노무현 정권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매진한다 하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쓰는 All In, 그렇지요. 어떻게든 올 한 해,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매진한다고 하니 듣기에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 하지요.

허나 어떻습니까?

노대통령의 신년 메시지 발표 이후, 그러한 노력들이 있었습니까? 물론 있습니다. 바로 그 해법은 무한정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시키겠다는 거지요. 기업하기에만 좋은 나라,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겠다는 취지의 첫 단추. 당신들의 비정규악법이 아니던가요.

지난 2월 말, 수 년 간 표류하던 당신들만의 비정규악법이 당신들만의 환노위에서 통과되고, 국민여론이 심상치 않으니 한 달 쉬었다가, 이 번 4월 본회의에 상정-입법하겠다는 당신들만의 강한 의지를 보았습니다.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여야 가리지 않고 대통령의 뜻을 받들겠다니 이 또한 헌정사에 미담으로 길이 남을 일이지요.

존경하는 국회, 국회의원 여러분.

나와 우리 주변에는 사회 양극화의 정점에 서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습니다. 물론 당신들의 주위에는 사회양극화로 신음하고 있는 분들이 단 한 명도 없겠지요. 믿습니다. 허나 어떡하나요. 당신들만의 국회, 여의도라는 좁은 섬을 떠난 이 대한민국 전체는 비정규직 문제로 사회양극화 문제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사회양극화의 정점, 비정규악법을 온 힘을 다해 막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라고, 당신들을 제외한 우리 모두는 자각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우리와 당신들과의 차이입니다.

하여 당신들의 정체성과 당신들만의 세상을 믿지 못하는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몸소 사회양극화해소를 위한 첫 단추, 비정규악법을 온 몸으로 저지하겠습니다. 당신들이 준비 된 이상으로 우리들은 한 마음으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 땅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이라는 서러운 용어 자체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싸울 것을 당신들 앞에 선언합니다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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