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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안내원들 정규직 ‘햇살’

게시일
2007-07-11
[한겨레] 114 생활정보 제공회사인 코이드가 1500여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직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복리후생 등의 근로조건도 정규직과의 차이를 없애기로 했다. 2518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60%에 이르는 비정규직 대부분은 전화안내 서비스를 하는 여직원이다

코이드 표수환 경영지원부장은 10일 “이달 말 장기 근속자 위주로 35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하고, 이후 해마다 500여명씩 2009년까지 1498명을 일반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하는 방안을 곧 이사회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케이티에서 분사하기 전 코이드는 전화안내 직군과 고용형태, 보수 등의 문제로 잦은 갈등을 빚었었다. 때문에 비정규직 전원의 정규직화 방안이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사내 갈등의 소지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코이드는 2001년부터 전화안내 서비스 직군에서 시간제로 최소 1년6개월을 근속한 이들에 대해서만 업무역량 평가를 통해 한 해 7~8%씩만 정규직 전환을 해왔다.

회사 쪽은 정규직 전환에 따라 지난해 989억원이던 인건비가 당장 10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표하는 사내 임의단체인 ‘코이드 열린협의회’의 김고성 의장은 “4~5월부터 경영진과 본격 논의를 해오며 고용 안정이 돼야 회사의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암묵적 합의가 바탕에 있었다”며 “대규모 정규직화에 따른 비용 증가분은 정규직도 급식보조비를 연간 15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줄이는 등 여러 형태로 분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수도권 중심의 114 사업자인 한국인포서비스(코이스)도 대규모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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