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총체적 노조파괴공작 및 노동탄압에 대한 입장]
- 게시일
- 2006-05-23
[사측의 총체적 노조파괴공작 및 노동탄압에 대한 입장]
사측은 노동탄압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
노조파괴와 각종 노동탄압에 맞서 총력투쟁 전개할 것
KT 사측은 전투적 노사관계로의 복원을 원하는가? 노동조합은 노조파괴 공작과 각종 노동탄압이 현장에 난무하는 현실에 정면돌파를 선언한다.
현장은 대체휴일, 긴급출동비, 상품판매, 변형근로, 명예퇴직 강요 등 사측의 총체적인 공세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파악되고 있는 것만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각종 문제가 산재해 있다. 휴일 근무시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대체휴일을 부여하는 행위, 단체협약에 명시되지 않는 근무형태를 도입해 긴급출동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삭감하려는 행위, 3급 비보직의 조합탈퇴를 종용하고 명예퇴직을 강요하는 행위, 일부 책임자들의 상품판매 강요 움직임 등 대한민국 사업장의 각종 노동탄압 사례가 KT에 총망라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0~80년대에나 가능했던 각종 불법 편법행위가 IT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KT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사측은 이러한 불법*편법에도 모자라 경영설명회를 통해 위기상황을 과대포장하고 심지어는 조합원을 협박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그러면서 임금피크제 시행이 마치 고용보장인것마냥 본질을 호도하고 조합원의 임금을 삭감하려 하고 있다.
정작 회사를 지금의 상황으로 몰고 온 것은 경영진의 책임이 크다. 그러나 최근 몇 년동안 경영진의 연봉은 수직 상승한데 반해 그에 따른 책임은 방기하고 있다. 적반하장이라고 했나? 오히려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에게 경영의 책임을 묻고 있다. 무능력하고 책임지지 않는 경영진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지금과 같이 조합원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면 노동조합이 나서 퇴진운동을 펼칠 것이다.
이러한 사측의 온갖 불법 편법 행위와 노조파괴공작이 치밀하게 계획돼 진행되고 있다는데 노동조합은 더욱 분노할 수 밖에 없다. 위기와 고용불안 조장을 통해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고 향후 복수노조시대에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노동조합은 대내외적인 오해를 받으면서도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선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사측은 노동조합의 진정성을 배신하고 각종 비상식적인 공작과 불법행위를 통해 노사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노동조합은 더 이상 노동조합 혼자만의 합리적 노사관계를 하지 않겠다. 더 이상 실체없는 ‘상생’은 하지 않겠다. 이에 노동조합은 사측과의 전면전을 준비할 것이다.
먼저 일체의 노동조합 분열 공작을 중지하고 조합원을 협박하는 경영설명회를 즉각 중단할 것을 사측에 요구한다.
이제 노동조합은 상반기 조직적 단결을 통해 하반기 KT그룹사 공동임단협을 통해 사측과의 대격돌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이제 노동조합의 총력투쟁 선언은 사측이 자초한 일이며 노사관계 파행의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2006년 5월 23일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