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신청하기

이 블로그 친구 신청을 하시겠습니까?

게시판

<조합원께 드리는 글> 힘찬 새 출발을 하겠습니다

게시일
2005-11-18
<조합원께 드리는 글>

힘찬 새 출발을 하겠습니다

9대 위원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합원 여러분들이 보내 주신 성원은 8대 집행부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더욱 노력해 조합원의 절대적인 염원인 고용안정을 반드시 완성하라는 절절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가올 복수노조 시대를 대비하여 KT노동조합에서는 오직 단일한 노동조합, 단일한 교섭 창구를 통해 조합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시키라는 의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선거 유세기간 동안 조합원 여러분께 약속 드렸듯이 9대 집행부는 고용안정을 가장 우선에 두고 활동할 것입니다. 당선 확정 후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만약 경영진이 매출대비 인건비 운운하면서 구조조정을 시도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경영능력이 없음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구조조정 반대보다 한 단계 투쟁 수위를 올려 무능 경영인 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입니다. 이렇게 격한 표현까지 쓰면서 고용안정 약속을 말씀 드리는 것은 소위 ‘대란설’은 절대 있을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드리고자 함입니다.

금번 선거를 통해 조합원 여러분들의 격려와 애정 어린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겸허한 마음으로 비판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90%의 지지는 한 순간 큰 저항이 될 수도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9대 집행부는 90%에 자만하기보다는 더욱더 혁신하여 거듭나는 KT노동조합이 되고자 다음과 같은 의지를 밝힙니다.

첫째, 조합원을 위해 활동하고 헌신하는 노동조합 간부가 될 것입니다.
노동조합 간부는 노동조합의 핵심 일꾼이며 조합원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노동조합간부가 조합원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취하고 또 조합간부라는 직책을 승진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절대 KT노동조합 간부로서 있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이는 조합원의 몫을 빼앗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일상활동에서도 사측의 눈치보기에 급급해 노동조합이 무력화되는 근본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부장을 포함한 모든 선출직 간부, 그리고 중앙 및 지방 상근상집간부들에게 간부직에 있는 동안 근속승진을 제외하고 일체의 전환직 및 승진을 하지 않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봉사하는 노조간부, 활동하는 노조간부의 상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집행부와 조합원간의 의사소통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노동조합 불신의 가장 큰 요인은 집행부의 활동에 대한 이해와 공유가 부족하기때문이라고 봅니다. 집행부와 조합원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지부장.분회장이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지도를 할 것이며, 또한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중앙본부 간부들이 직접 현장에 찾아가 설명회 및 의견 수렴의 자리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노동조합의 대내외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KT와 KT노동조합은 큰 규모와 역할로 인해 종종 불필요한 오해나 공격을 받고는 합니다. 국회 내의 KT 사업권 축소 발언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요금 인하요구 등이 그런 배경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갈등을 완화하거나 이해를 높이는 데는 노동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제 노동조합이 노동계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 조합원들 중에서 정치적 능력이나 조건을 갖춘 사람을 적극 발굴하여 정치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이는 과거 한 개인이 정치에 진출하는 것이 아닌 조직적 참여와 진출을 통해 이룩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 조직단결을 강화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90% 지지의 의미는 단일한 조직력, 통일된 조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집행부에서는 각종 회의체계를 통해 그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업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외면 한 채, 논의기구나 의견수렴기구가 아닌 외부 언론 등을 통해 KT노동조합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나 노동조합을 분열시키는 반조직 행위에 대해서는 규약과 규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엄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사측의 부당하게 노동조합 활동에 개입하는 행위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의 활동 방향은 9대 임기가 시작되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노동조합강화(혁신) 전담팀’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고, 의결기구를 통해 사업으로 확정해 나갈 것입니다.

KT노동조합은 결코 정체되지 않을 것이며 자만하지 않고, 힘찬 새 출발을 하겠습니다.

2005년 11월 15일
9대 위원장 당선자 지 재 식
댓글 0
댓글 등록 폼
  • 작성자
  • 제목
  • 게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