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미 FTA반대 총파업
- 게시일
- 2006-07-04
민주노총, 한미FTA 반대 총파업
범국민운동본부 12일 전국 10만명 궐기대회
2006-07-03 오후 1:14:43 게재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가 제2차 본협상을 앞두고, 반대단체의 움직임이 대규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반대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미 FTA 협상은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에 의해 진행되고 있어 총파업을 통해 저지에 나설 것”이라며 “총파업을 통해 정부 주도의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 폐기 등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현대·기아차노조 등 민주노총 주축 노조가 산별노조 전환을 결의해 노동계가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가진 상태에서 이번 총파업을 결의, 파업 강도와 규모가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한미FTA 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협상 첫날인 10일 협상장 앞에서 대표자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12일 서울 시청앞에서 노동자·농민 등 10만명이 참석한 ‘전 국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운동본부는 또 미국과 멕시코의 국회의원·노동단체·시민단체·농민 등을 초청, 11일 미국과의 FTA 체결부당성을 알리는 국제회의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