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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사장은 권력과 재벌로부터 자유롭고,

게시일
2008-11-13
"KT사장은 권력과 재벌로부터 자유롭고,
사회공공성과 통신비전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KT 남중수 사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인해 구속되면서 사퇴를 하였고, 이사회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장에 대한 공모를 시작했다. 그러나, 항간에 이미 사장은 내정되어 있고 사장추천위원회는 단지 요식행위일 뿐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친 정권 인물의 이름과 재벌의 친인척까지 거론하면서 누구를 낙점할 것인가 하는 내기판을 벌이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KT 사장추천위원회는 사장을 선임하는데 있어 투명하고, 엄격한 판단기준을 두어야 할 것이다.

먼저 KT사장은 국민의 보편적 서비스를 충실히 이행해야 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KT는 민영화시 전제조건으로 공중전화, 긴급통신, 복지통신, 선박통신 등 국민의 보편적 서비스를 담당해 왔다. 새로운 사장은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며, 향후에도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신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지나치게 수익성만을 중시한 나머지, 인력구조조정을 일삼는 친재벌적 성향의 사장은 배제되어야 한다. KT는 국내 최대의 통신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와 협력회사 등 국가 경제적 상황과 고용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임사장이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오류 중에 하나가 단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인력구조조정에 천착한다는 점이다. 특히 후보군 중 경쟁업체의 친재벌 인척 인물 등은 당연히 배제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셋째, 새로 선임될 사장은 국민으로부터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고 상처받은 KT그룹 종사원의 마음을 감싸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전임 사장의 배임수재 혐의로 인해 국민의 신뢰는 끝 모르게 추락했다. 또한 한국의 통신산업을 이끌어간다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신임사장은 이러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상처 입은 KT그룹 종사원들의 마음을 안아줄 리더십과 KT그룹 발전계획이 확고해야 할 것이다.

KT그룹노동조합협의회는 사장추천위원회가 투명하고 엄격한 기준에서 훌륭한 사장을 선임하여 기업의 부정부패를 종식시키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종사원 중심의 진정한 KT그룹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2008년 11월 12일

KT그룹노동조합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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