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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2차 본교섭]

게시일
2006-09-01
31일 노동조합과 회사는 단체교섭 제2차 본교섭을 속개하고 각종 현안문제 해결과 사측의 실무교섭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노동조합은 현안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비영업부서 상품판매, 휴일수당∙긴급출동보전비 미지급 등의 문제를 추궁했다. 이에 사측은 상품판매 실태를 조사해 노동조합에 설명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긴급출동보전비 등과 관련해서 부족분 28억원에 대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노측: 비영업부서 상품판매가 심각하다. 지금 노조 홈페이지를 보면 조합원들의 아우성이 극에 달해 있다. 일부에서는 시스템을 만들고 영구고객을 입력해 관리하면서 비영업부서의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것이 확대 전파되고 있는 실정이며 실제 차츰차츰 건수를 올려가고 있다. 마케팅 부문장도 서신을 통해 “강제할당된 단말기가 용산전자 상가 등으로 흘러나가기도 하고 인터넷 경매시장으로 나간다는 사실을 접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도대체 회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회사가 눈감고 있었던 것 아닌가.

□사측: 판매활동을 사외유통망 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영업부서도 판매보다는 고객관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와 달리 사내판매 건수가 줄어, let’s 010은 2005년 40%대에서 2006년 14.3%로 떨어졌으며 안폰은 2005 80%이상었는데 올해 50%까지 줄었다. 일부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상품판매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말리지는 않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클린마케팅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신고해달라. 회사도 비영업부서 상품판매 원치 않은 만큼 만약에 사고가 있다면 원칙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마케팅부문장의 서신은 행여나 비영업부서에도 할당하는 것이 있을까 하는 경각심 유도차원의 뜻이다. 비영업부서에서 강제할당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지인들을 이용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일부 부서가 있는 것 같다.

■노측: 2004년 6월 상품판매 노사합의를 했지만 시정하지 않고 있다. 사측은 문서상으로 엄포만주지 실제적으로 한번도 징계를 준 적이 없다. 회사가 의지가 있다면 근절해야 하는 것 아닌가. 8월까지 실적을 보더라도 거의 모든 기관이 100%가 넘어갔다. 이것은 비영업부서이든 무엇이든 무작위로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영업부서 직원들까지 날자별 관리하면서 상품의 건수를 적어놓은 근거서류도 있다. 그런데도 강제할당이 없다고 할 것인가. 가시적 차원의 조치와 결과를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사측: 그 문서는 추정하건데 직원들이 판매할 때 판매비나 포상비를 계산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비영업부서의 판매는 회사가 바라는 바는 아니다. 강제할당에도 반대한다. 2년동안 상품판매 건전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실무교섭에서도 상품판매 이야기 나온바 있는데 만약 회사의 방침과 다른 것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씀드렸다. 조사 후 노조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

■노측: 현업에서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다. 지난 본교섭에서 지적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도 현업에서 휴일수당, 긴급출동 보전비가 해결되지 않고 무료 봉사하고 있다. 현장은 심각한데도 사측은 피해 갈려고만 한다. 현재 NSC에서 긴급출동비 예산 배정된 것이 소진된 상황이다. 28억원이면 해결되는데 경영진들은 수수 방관하면서 시정조치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

□사측: 최근 들어와서 휴일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복무시스템에서 승인만 떨어지면 다 지급해 왔다. 어떤 과정에서 승인이 안됐는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출동비에 대해서는 이런 일이 발생됐다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예산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재무실에서 조치취하겠다.

■노측: 사측은 현업실정을 잘 모른 듯하다. 실제 현업은 휴일수당 목표를 가지고 있고, 희망휴일로 넣으라는 지시도 받고 있다. 휴일 현업에 나가보면 많은 사람이 나와있는데 휴일근무로 등록돼있는 사람은 소수다. 휴일근무 등재 자체가 쉽지 않다. 휴일날 휴일수당도 안주면서 근무시키는 것은 임금착취뿐만아니라 가정을 파괴하는 것이다.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

□사측: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근무하는 그런 사람들까지 휴일근무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필요에 따라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수당을 지급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 사정에 따라 여유가 있는 곳도 있을 것이고 없는 곳도 있을 수 있는데 조합과 같이 조사해서 조치토록 하겠다.

■노측: 지금까지 사측은 실무교섭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시간만을 죽이고 있다. 실무 앉아서 맨날 똑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경영설명이나 사정이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한달이라는 시간이 넘어가고 있다. 매일 본교섭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빠른 시일내 결론을 맺도록 하자.

□사측: 이제는 조합도 협상에 임하는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측의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각종 제도 개선을 요구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수용해 주지 않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가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조합은 최초안을 유지하고 있고 회사는 안건철회를 했다. 노측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노측: 이미 철회된 사항이다. 더 이상 거론하지 말 것을 실무에서조차 몇번 지적한 바 있다. 지금까지도 계속 발언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폐기된 안건을 가지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되살리고자 하는 의도인가.

□사측대표위원: 사측의 입장을 정리하겠다. 임금실무소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항이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폐회>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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