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3만 8천을 사기치다
26일 사내방송인 KBN은 수도권 강북본부가 경영위기극복을 위한 사원대토론회를 열었다며 임금삭감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3만8천 KT 가족의 눈과 귀를 속이는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노동조합은 지난 24~25일 사측의 임금피크 공작을 차단하기 위해 행사장인 양평한화콘도에 강북상집과 중앙상집을 급파했다. 중앙상집과 강북상집은 밤을 꼬박 새우고 이들이 해산할 때까지 감시의 눈을 거두지 않았다. 그런데 KBN은 교묘하게 영상을 조작하고 현장에서 이뤄지지도 않은 장면을 방영해 조합원들을 농락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촬영한 영상과 상집의 증언에 의해 확인된 조작 증거>
증거1. 녹색책상은 없었다.
한화콘도 행사장은 흰색 책상이었으나 KBN방송은 녹색 책상보가 씌어진 책상으로 둔갑했다.
증거2. “위기극복 ~ 사원대토론회”현수막은 귀신이 가져다 놓았나?
행사장의 현수막은 “현장경영설명회”이며 날자가 2006. 5. 24 이라고 게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KBN은 “위기극복을 위한 사원대토론회”로 바뀌었고 교묘한 편집술로 날짜를 숨기고 있다.
증거3. KBN에 방영된 발언자(신촌지사 지원팀장)는 좌석도 없었다.
양평 한화콘도 세미나실의 자리배치는 지사장, 지점장 순으로 내려가 사원까지 있었으나 지원팀장의 자리는 없었다. 그런데 방송은 신촌지사 지원팀장이 버젓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방송 내용중 실제 현장에서 진행된 것은 방안에 빙둘러 앉아 있는 장면뿐이다.
이들이 KBN을 조작해 무엇을 노리는가? 마치 현장조합원의 정서가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이는 것인냥 유포하면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이다.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회사 관리자들까지 반대하고 있는 임금피크제를 사기극까지 동원해 도입하려고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외국인에게 잘 보여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조합원 팔아 자리보전하는 경영진은 물러나라!!
KT/노동조합
제9-57호.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