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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처럼...

게시일
2006-01-16
사실 늦어도 한참 늦은 나이여서
다소 위축되어 신임 지부장 교육이랴 머리에 잘들어가지 않는
각종 암기 사항에 나름대로 동분서주인데
웬 조합 활동이냐고 퉁명스런 억양으로
저쪽 경상도에 같이 근무하던 후배에서 전화가 왔었는데
글쎄 그리됐노라고 했었지만 전화온 그역시 십여년전에
지부장을 하다 그만 본인 스스로 그만둔 이력이 있어 쉬히 넘길만한 말은
아니었다 그때 나역시 같이 활동을 했던지라 어딘가 무거움이
스며왔다 물론 그때와 또한 지역적 정서가 다소 다르지만 어쨋튼
지부장이란 짐을졋지 안은가 한편 어찌보면 늦은나이에 안일하고 말년을
무의도식 하려는 눈으로볼수도 있을법하기 때문이다
속으로 그래맞아 그렇수도 있지 하지만 다르게 보렴 지금껏 눈으로 보았던
그리고 겪었던 우리의 노동활동을
그래 지켜다오 열심히할께 했지 그래서 나에 다짐은
성숙하고 진미맛 나는 모습으로
우리 조합원들과 동고동락 하면서 업무에 노련미를 감미했을때
여러 좋은면도 있을리라 생각한다
그 후배로 부터의 걱정스러움은
내 깊이 새기고 중국에 강태공처럼 그나이 일흔이 넘어
정치에 투신하여 장대한 정치력을 펼치지 않았던가
그럼맘으로 이 임기 다할때까지
동지여러분 앞에서 훗날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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