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82만원 쟁취 결의대회
- 게시일
- 2005-06-28
최저임금 82만원 쟁취 결의대회
KT노동조합을 비롯 IT연맹 간부들 1박 2일 노숙투쟁 전개
양 노총은 최저임금 심의 확정 예정일인 28일을 앞두고 27일 오후 9시 경부터 논현동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1박 2일 '최저임금 82만원 쟁취,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쟁취, 양대노총 노숙투쟁문화제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노숙투쟁문화제 및 결의대회에 참석한 KT노동조합을 비롯한 IT연맹 간부들과 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우의를 쓰고 생존권 보장을 위한 최저임금의 인상을 요구하며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투쟁문화제를 이어갔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업종을 넘어 최저임금의 현실화를 위해 여기에 모였다"며 "정부의 일방적 비정규 입법 강행 저지 투쟁도 중요하지만 최저임금 노동자의 전원이 비정규직이기에 최저임금 투쟁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노총 김성택 부위원장은 "사회 양극화는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구조가 무너져야 가능하다"며 "이제 기업별 노조의 이기주의적 노조활동을 끝장내고 정규직도 비정규직과 함께 비정규직의 생존권 보장 등의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도 "7천만원 짜리 양주가 팔렸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여전히 최저임금 노동자의 월급은 64만원이고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지 35년이 지나도록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저임금 노동자는 지금도 최저생활을 하고 있지만 더이상 내몰리고, 떨어지고, 낮아질수 있는 곳이 없다"며 "최저생계가 가능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민주노동당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숙투쟁문화제와 얼마전 산하한 고 김태환 열사의 추모의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28일 새벽에는 경찰력을 동원해 노숙을 하고 있던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었다. 또한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리는 주변 곳곳에 경찰이 운집해 압력행사를 하기도 했다.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