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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회사의 탈·불법 선거에 대하여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게시일
2005-04-06
<성명서>

회사의 탈·불법 선거에 대하여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최근 사측이 전국 경영지원국장 회의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장과 관련한 탈·불법적 행위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한 지역본부 경영지원국장은 현업의 총무과장 등 사측관리자에게 탈·불법적 행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와 관련한 현장의 제보를 접하고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를 조합원의 권리와 권익을 무시한 채 직위를 이용한 온갖 압력과 회류로 분탕질하려는 사측의 행태에 분노한다.

노동조합은 과거 사측의 행태로 보아 이러한 조직적 탈·불법 행위를 예견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차례 회사가 건전한 노사관계를 강조했으며, 노사 공동의 인내와 노력으로 신노사문화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기까지 한 현상황에서 구태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노동조합은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최대한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절제된 조합원 권리찾기 운동만을 펼쳐왔다. 우리사주조합의 민주적 운영과 조합원들의 올바른 권리행사를 위해 노동조합 후보가 조합장이 돼야 한다는 정당성을 선전했을 뿐 회사에 대한 흑색 선전이나 날조된 내용은 철저히 배제해왔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노동조합과 회사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노동조합은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새로운 노사관계의 변화와 개혁을 주장하며 선전적 노사관계를 요구하고 있는데 회사는 갈수록 구태만 반복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측은 정녕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과거의 노사관계로의 회귀를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회사가 명분이 없으니 탈·불법이라도 동원하고 강압적인 힘을 이용해서라도 이겨보겠다는 심사인가?

노동조합은 강력히 요구한다. 작금의 사측의 조직적 탈·불법행위가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일부 간부의 오버액션이고 과잉충성인지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또한 사측과 사측 관리자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이번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자유롭게 선거를 치루기 위하여 또한 선거후 후유증을 감안하여 노동조합은 최대한 절제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
혹, 자유롭게 정당한 내권리를 표시해야 될 이번 선거에 있어서 회사조직체계를 이용하여 갖은 감언이설로 조합원을 압박하여 선거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사측 관리자가 확인되면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자주적 권리를 방해하고 협박하고 회유하는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반KT적 행위로 규정하고, 3만8천여 직원의 이름으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측의 탈·불법 행태는 현장의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우리사주조합의 민주적 운영과 KT발전에 커다란 해만 끼칠 뿐이다.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회사에 있으며 노동조합은 증거자료 수집을 통하여 법적대응과 함께 모든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2005년 4월 4일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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