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체육행사, 농촌일손돕기로 전환 시행


올해 추계체육행사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농업환경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농촌이웃을 돕기위해 농촌일손돕기로 전환 시행하기로 노사간 협의했습니다.

현재 농촌은 WTO, FTA(자유무역협정),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쌀개방 등으로 인해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조합원여러분들이 조금이나마 일손을 거들고 농민들과 고통을 함께한다면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1993년 600만에 이르던 농민이 우르과이 라운드 협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2004년 300만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언론과 정부는 공산품 수출을 위해 농업은 포기해야 하는 대상쯤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식량을 외국에 맡기는 것은 우리국방을 외국의 군대에 맡기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외국의 군대는 자신의 국익에 위배될 때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존재이며 만일 그런 사태가 발생될 경우 국가는 존폐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스웨덴은 식량자급률 129%, 일본은 식량자급률 목표치 45%로 법제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현재 식량자급율이 26.9%에 그치고 있으며 유예기간이 끝나는 2004년이후에는 더 많은 농산물을 개방해 자급율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농민의 현실을 조합원 여러분이 많이 이해해주시고 기관별 자율적으로 시행되는 농촌일손돕기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