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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있는 근로자 90% "아파도 참고 일한다"

게시일
2004-09-01
질병있는 근로자 90% "아파도 참고 일한다"

우리나라 근로자 100명 중 15명 정도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질병이나 직업병에 걸린 근로자의 10명 중 9명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몸이 아파도 대개는 일이 바빠 참고 넘어간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2002년 건강진단을 한 17만1795개 사업장 근로자 274만125명의 진단결과를 집계한 결과 `이상`소견을 보인 근로자는 15%인 41만703명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질병 초기단계인 `요관찰자`가 67.9%인 27만8864명이었고, 일반질병에 걸린 근로자는 31.5%(12만9420명), 직업병에 걸린 근로자는 0.6%인 241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반질병의 종류는 소화기 질환이 34.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순환기 질환 32.2%, 영양.대사 및 알레르기 질환 등 내분비 질환 16.2%, 혈액질환과 면역장애 등 혈액조혈기 질환 4.7%, 호흡기 질환 2.7%, 신경감각기 질환 2.2% 등의 순이었다. 이를 근로자 1만명당 발생률로 환산하면 소화기 질환은 180.7명, 순환기 질환은 166.9명, 내분비 질환은 83.9명, 혈액조혈기 질환은 24.5명, 호흡기 질환은 13.9명, 신경감각기 질환은 11.6명이 해당 질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직업병에 걸린 근로자의 질병 종류는 소음성 난청(82.1%)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진폐증(15.6%).금속중독(1.0%).유기용제 중독(0.2%) 등의 순이었다.

건강검진센터 KMI 서동원 원장은 "의사가 경고해도 당장 아프지 않거나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제때 치료하지 않는 직장인이 많다"며 "가벼운 병을 큰 병으로 키울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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