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계 먹고 산다!
- 게시일
- 2004-09-07
나는 영계 먹고산다!
우리 사회에서 영계라고 하면 곱지 않는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처녀를 선호한다는 잘못된 남성관에서 빚어진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아무렇거나 영계라는 말은 연계(軟鷄)의
본딧말로 병아리 보다 약간 큰 어린 닭을 말한다 .
영계는 옛부터 어린이나 노약자의 보신용 약 닭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 말이 와전되어 어린 처녀를 영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
사실, 영계는 완전히 자라지 못한 어린 닭이기 때문에 닭으로서의 영양학적 가치는 떨어진다. 보통 성숙된 여성이란 첫 아이를 낳은 후의 여자라고 하는 이유와 같은 이치다 .
어린 닭이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보신용 약 닭에 사용하므로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영양의 결함을 초래할수 있다. 완전히 자란닭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요즘의 닭은 6백 ~ 7백 g 짜리로서 모두 영계라고 한다 .
그 이유는 사료 먹이와 상품가치면에서 볼 때 더 키우면 키울수록 손해만 본다는 데 있다 .
결국 따지고 보면 요즘 사람들은 자의든 타의든 모두 어린 영계만 먹고 사는 행복한 사람들이라고나 할까.
영계가 보약! 보약하믄 영계! 영계먹고 힘좀 내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