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순환파업 이틀째인 11일 여의도 집회에 IT연맹을 비롯 건설연맹, 전국화학섬유연맹, 여성연맹의 조합원이 참가했다.



여의도 집회는 수도권지방본부 상집과 대구지방본부, 강원지방본부 조합간부들이 참석해 IT연맹이 200대오를 넘어섰다. 조합간부들은 한미FTA 저지, 사회양극화해소, 무상의료•무상교육 쟁취,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등 총파업의 4대 요구를 외치며 열린우리당사까지 행진했다.



또한 서울시민에게 “론스타와 같은 외국자본이 세금 한푼 내지 않고 온갖 불법을 동원해 국부를 유출해가고 있다”며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통신서비스를 비롯한 전산업의 황폐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선전했다.



한편, 집회와 병행해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회환경노동위원, 미국 정부, 미의회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투쟁도 병행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에게 보낸 항의 메일을 통해 “사회양극화의 정점, 비정규악법을 온 힘을 다해 막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이라는 서러운 용어 자체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싸울 것을 당신들 앞에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 대통령에 보낸 항의 메일에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세계화라는 미명 하에, 세계 속에서 미국화되는 것을 거부한다”며 자유무역 협정아래 진행돼온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