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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본교섭] 위원장, 조합의 강력한 의지 피력

게시일
2006-08-11
[제1차 본교섭]

노사는 2006년 단체교섭 1차 본교섭을 10일 14:00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먼저 양측 대표위원의 인사말이 있었다.
남중수 사장은 “먼저 지난 수해 때 발벗고 나서주신 노동조합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상이 서로 신뢰를 가지고 복지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재식위원장은 “현재 KT의 노사관계가 10년은 후퇴했다”면서
“노동조합이 낡은 노사관계 청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사측은
여론조작과 KBN방송 날조 등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2일 조합축제인 전진대회에서도 조합원들의 참석을 막기 위해 회유와 협박을
서슴지 않았고 KT 사상 초유의 경찰력 동원 요청까지 있었다”면서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사측의 태도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며 사측의 노사관을 개탄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두고두고 이를 잊지 못할 것이며 앞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회사가 내부고객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도 직원들을 감시하고 협박하는 위선을 보여왔다”며 “이번 임단협에서 이러한 오점을 씻어낼 수 있도록 임금인상 등 KT의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지재식위원장의 발언은 대표위원의 인사말이라는 점에서 매우 강도높은 발언으로 보인다.
이는 회사측에 대한 경고인 동시에 이번 임단협에 임하는 노동조합의 결연한 의지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편, 제1차 본교섭은 양측 대표위원 인사말에 이어 노사양측의 단체교섭 요구안 발표를 끝으로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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