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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도 한미FTA저지 열기 뜨거워

게시일
2006-07-13
폭풍우도 한미FTA저지의 뜨거운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
전국에서 모인 지부장들은 정보통신부 앞에서 열린 ‘한미FTA 통신개방
저지 결의대회’에 참석해 기간통신망을 미국에 내주려는 정부의 계략을 규탄했다.

IT연맹 박흥식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국통신업자와 자본에게 유린당한 뉴질랜드 텔레콤의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빼앗겼다”면서 “껍데기만 남은 뉴질랜드 텔레콤이 한미FTA 통신협상의 이후를 예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통부는 협상내용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요구가 묵살될 경우, 국민의 이름으로 응징하겠다"는 투쟁의 의지를 천명했다.

천영세 의원은 격려사에서 "뉴질랜드 텔레콤의 간부를 초청하여 진행한 공청회에서 느꼈듯이 통신이 개방되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없이 미국자본의 배만 불릴 것"이라며 "통신개방을 저지하자"고 밝혔다.
민주노총 김지희 부위원장은 격려사에서 "한미FTA에 국민의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린다"며 "한미FTA 협상을 저지시키자"고 주문했다.

지재식위원장은 “태풍과 많은 비로 인해 조합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러나 한미FTA가 체결되면 뉴질랜드가 90%의 인력을 구조조정했듯이 우리도 일자리에서 쫒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간부들이 나서서 조합원들에게 홍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IT연맹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간부들은 빗속을 뚫고 서울역으로 이동해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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