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서부지방본부(위원장 문경노)는 노사상생프로그램의 일관으로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능허대에서 녹색지킴이 활동을 전개하였고, 이날 행사는 각 지부별로 별도 시행하였다.
능허대란???
1990년 11월 9일 인천광역시기념물 제8호로 지정한 곳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백제시
대의 선착장인 능허대 자리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정자를 복원하였다.
능허대는 백제가 중국 동진(東晉)과 통교를 시작한 372년(근초고왕 27)부터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475
년(개로왕 21)까지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을 태운 배가 출발하던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백제와 동진이 통교하던 당시 한반도의 정세는 백제·고구려·신라의 삼국이 서로 적대관계에 있고, 중국
대륙에서도 남북조(南北朝)가 서로 대립하고 있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주로 남조와 통교하던 백제
의 사신들이 중국을 왕래할 때, 적대 관계에 있던 데다가 북조와 통교하고 있던 고구려를 거쳐야 하는
육로를 이용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백제 사람들은 이 능허대 밑에 있던 한나루를 출발하여 산둥반도의 항구에 이르는 해로를 이
용하였다.
능허대가 있던 자리는 남조에서 온 사신들이 귀국할 때 배가 출항하기를 기다리기에도 알맞고, 그들을
배웅하는 백제의 관원들이 멀어져가는 배를 지켜보기에도 적당한 위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