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노조 쟁의발생 결의…KTF노조도 결의 예정
- 게시일
- 2006-07-04
KT그룹노동조합의 공동임단협이 점점 구체화되가고 있다. 노동조합이 지난 6월 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KT파워텔노동조합도 29일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또한 KTF노동조합도 오는 7월초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KT파워텔노동조합 박흥식 위원장은 대의원대회에서 “7월 임단협 동시 돌입을 준비하고 사측의 도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쟁의발생 결의가 필연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그 시기와 방법을 위원장에 위임해 준다면 KT그룹노동조합들과 공동투쟁을 공고히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재식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KT가 어렵다면서 외국인에게 1조3천억을 배당했다. 그러는 사이 우리 조합원들을 1만명가까이 줄었다. 결국 조합원들의 인건비를 줄여 외국인의 배를 채워준 것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이번 투쟁에 KT노동조합이 앞장설 테니 KT그룹노동조합이 모두 함께 전진하자”고 밝혔다.
KT그룹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5월 23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신자유주의의 물결속에 자본의 악락한 노동탄압에 맞서 전체 노동자가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KT가 경영지침을 통해 KT그룹 전체를 감독 지휘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 단위노동조합이 아닌 KT그룹 전체 노동조합이 단일한 대오와 강력한 연대의 힘으로 사측의 탄압을 분쇄하고 노동자의 권리와 자주성을 강화하자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KT그룹노동조합협의회는 KT노동조합, KTF노동조합, KT파워텔노동조합, KT링커스노동조합, KT네트웍스노동조합, KT하이텔노동조합이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