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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기 어려운 중년남성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게시일
2008-03-16







남자들은 대부분 30대에 접어들면서 살이 붙는다. 그리고 살이 붙는 이 시기에 대부분 결혼을 한다. 이를 보고 어른들은 아내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먹어서 몸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체질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남성의 경우, 본인보다 애꿎은 아내가 더 신경이 쓰인다. 주위에서 모두 한마디씩 하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면 장모가 사위에게 보약을 지어주는 이유가 사위가 예뻐서라기 보다는 딸 욕 안 먹이려는 배려이다.
하지만 요즘은 결혼해서 남자가 살이 찌면 아내가 남편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어른들에게 꾸중을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제 비만은 넉넉함이 아니라 게으름과 자기관리 부실의 표시이다.




보통 복부비만은 운동 부족과 기름진 음식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술과 담배도 한몫을 단단히 한다. 주변에서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보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상체중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중년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몇 차례씩 금연과 금주를 시도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주변의 유혹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요즘은 금연 바람과 건강 열풍, 그리고 담뱃값 인상 때문에 담배를 끊는 사람이 늘어 간다.
그렇지만 술을 끊었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유도 가지가지다. 술도 없이 이 세상을 무슨 낙으로 살아가나, 담배도 끊었는데 술마저 안마시면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나 등등.
워낙 술 권하는 사회구조 때문에 술 끊기는 정말 어렵다. 술을 끊기가 정 어렵다면 마시더라도 건강에 부담을 덜 주고, 뱃살도 덜 찌는 쪽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데 뱃살은 왜 나쁠까? 뱃살을 이루고 있는 복부 지방이 혈액으로 녹아 들어가서 혈관을 막기 때문이다.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장병이 생기고, 뇌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생긴다. 거기에다 뱃살은 당뇨병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도 일으킨다. 뱃살은 백해무익하다.





술 마시는 방법 가운데 가장 피해야 할 것이 폭음이다. 한국의 40대 남성들은 1주일에 평균 2회 정도 술자리를 가지는데, 대부분 식사를 겸해서 기름진 안주에 소주를 마시고, 2차는 주로 맥주로 입가심을 한다. 시끌시끌한 대폿집이나 호프에서 갖는 술자리는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폭음을 하기 쉽다.
매일 퇴근해서 집에서 조금씩 술을 마시는 사람은 살이 찌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씩 마시면서 마실 때마다 폭음을 하는 이런 음주 형태가 복부비만의 위험성이 가장 높다.


술의 종류도 중요하다. 양주나 고량주, 소주같이 독한 술을 많이 마실수록 뱃살이 많이 늘어나고, 포도주가 뱃살에 가장 영향을 덜 준다.
그렇다면 맥주는? 많은 남성들이 뱃살 때문에 맥주를 피한다고 하는데 의외로 맥주는 뱃살에 큰 상관이 없다. 맥주를 마셔서 뱃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기름기 있는 안주를 같이 먹어서 그런 것이다.


술을 완전히 끊는다면 다이어트에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소주나 양주같이 독한 술보다는 맥주나 와인같이 약한 술을 조금씩 마셔야 한다. 그러려면 술자리는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한 까페나 레스토랑 같은 곳이 적합하다.





식간에 초콩과 녹차를 꾸준히 복용하면 복부비만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몸의 노폐물과 각종 산성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 피로예방 및 회복, 비만,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뛰어나다. 그리고 피로물질인 젖산이 쌓이면 이를 분해해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식초는 식품의 소화흡수율을 높이고 장 기능을 향상시켜 주며, 변비개선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원래 콩은 비릿한 맛이 역겨우며 날로 먹으면 설사를 하기 쉬운데, 초콩으로 복용하면 흡수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한 단백질, 비타민과 식이섬유소 함량이 높은 콩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체지방 분해와 변비개선 효과가 큰 식초를 함께 먹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복부비만 예방에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녹차를 마시는 것이다. 운동을 하기 전에 녹차를 마시면 에너지원으로서 지방이 우선적으로 연소된다. 녹차는 식사 뒤에 마셔도 좋다. 차 성분중의 카테킨이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강화하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경우에 차를 마시면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술을 많이 마실 경우 차를 함께 마시면 빨리 깨게 된다. 그 이유는 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비타민 C, 아스파라긴산과 알라닌 때문이다. 이들 성분이 알콜 분해 효소의 작용을 증가시켜서 알콜의 분해가 빨라지고,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알콜이 빨리 배설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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