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5% 감원 추진
- 게시일
- 2003-06-12
[SK텔 구조조정 추진]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이 6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줄 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11일 SK그룹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회사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인력감축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 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조조정 실시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인력감축 규모는 전체 직원의 15% 선인 500~600명 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000여 명이었던 직원 수가 지난해 1월 신세기이동통신 과의 합병을 통해 최근에는 4100여 명으로 종전보다 1.5배 늘었다"며 "업무량에 비해 직원 수가 많고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이 있어 경 쟁력 제고 차원에서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근무 분위기를 쇄신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기 위해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대규모 명예퇴직 방침은 상대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관 대한 입장을 취해왔던 SK그룹 문화를 감안할 때 매우 파격적인 조치 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러나 인원감축 문제가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직원들 과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퇴직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파격적 인 명예퇴직 위로금을 부여함으로써 구조조정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 화하기로 했다.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고 3년 동안의 급여를 명퇴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정환 기자 / 임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