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2천억 전환사채 발행
- 게시일
- 2003-06-05
데이콤, 2천억 전환사채 발행 .. 보장수익률 年8%
데이콤이 2천억원규모의 전환사채(CB)를 공모 발행한다.
증권업계는 만기 보장수익률이 연 8%로 비교적 높은데다 이 회사 주가도 사상 최저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콤은 4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일반공모 형식으로 만기 3년짜리 CB 2천억원 어치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주간사 회사는 대우증권 LG투자증권이다.
전환사채 청약일은 7월 7일,납입일은 7월11일이다.
개인 법인 구분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환가액은 현 주가(1만1천2백50원)와 비슷한 1만1천3백50원이며 향후 주가변동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주식 전환은 오는 8월 11일부터 가능하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만기전에 주식으로 전환하는 투자자들이 받게 되는 표면이자율이 국고채 수익률과 비슷한 4%인데다 만기(3년)보장 수익률이 연8%에 달하는 등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발행된다"면서 "최근 시중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주가가 사상 최저수준인 만큼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콤 관계자는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면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만큼 목표 금액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지난 5월 만기도래한 2천3백억원의 부채를 모두 갚았으며 현재 차입금규모는 1조6백억원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