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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10명중 8명 "과외 시킨다"

게시일
2003-05-19
노동자 10명중 8명 “과외 시킨다”

자녀가 있는 노동자 10명 중 8명 정도가 과외를 시키고 있으며, 과외비로 최소한 수입의 10% 이상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이 평균 35.1세 조합원 92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아 최근 펴낸 ‘2002년 조합원 생활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를 둔 조합원의 77.9%가 과외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과외 지출비는 월 평균 23만5천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조사 때보다 과외 비율은 11.3%포인트 높아지고, 과외비는 7.9% 늘어난 것으로 조사 대상자의 월 평균 임금이 2백만7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자식을 둔 노동자들은 최소한 수입의 10% 이상을 자녀 과외비로 지출하는 셈이다.

특히 월 임금이 1백만원 미만인 경우도 66.7%가 자녀에게 과외를 시키면서 월평균 12만원을 지출해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부담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은 “이번 조사에서는 과외 관련 질문이 첫째 자녀로 한정됐다”며 “따라서 노동자들의 실제 과외비 부담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도 조사때보다 9.9% 늘어난 2백만7천원으로 처음 2백만원대를 돌파했으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50.8시간으로 0.7시간 늘었다.

이와 함께 66.3%가 빚을 지고 있는 가운데 평균 부채액은 2천7백53만원에 달했다. 빚을 진 이유로는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마련(73.0%)이 우선 꼽혔고, 이어 주식투자(6.2%), 승용차·가전제품 구입(5.0%) 등 순이었다.

주거 형태로는 자가가 47.3%, 전세 28.5%, 부모 집 12.9%, 월세 3.9%였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의 크기는 평균 25.2평이었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61.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세대주택은 14.9%, 단독주택은 14.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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