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신청하기

이 블로그 친구 신청을 하시겠습니까?

게시판

[매일경제]폭우 때 생명 지켜줄 유비(雨) 무환 운전법

게시일
2014-08-27
 
부산·창원 등 경남지역에 시간당 최고 1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40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침수된 차에서 제때 탈출하지 못해 3명이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침수 사고를 막으려면 갑작스러운 폭우나 하수도 역류로 도로가 잠겼을 때는 운전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굳이 운전해야 한다면 지하차도, 하천 주변, 저지대 등은 피해서 가는 게 좋다.
침수된 도로를 지나갈 때는 앞 차를 잘 살펴보고 운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승용차는 바퀴의 3분의 1, 화물차는 바퀴의 절반 이하가 물에 잠겼을 때는 통과해도 된다. 앞에서 달리는 승용차의 소음기가 물에 잠겼다면 위험하다.
물 고인 곳을 지날 때는 시속 20~30㎞로 가급적 멈추지 않고 빠져나가야 한다. 에어컨 스위치도 꺼야 한다. 차 앞부분에서 회전하는 냉각 팬이 물의 저항을 받아 모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천변이나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겼을 때 오도 가도 못한다면 차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다. 차보다는 목숨이 우선이다.
차량이 물에 잠겨 문이 열리지 않을 때를 대비, 유리를 깰 수 있는 작은 망치 등 도구를 차량 내부에 비치해 두는 것도 좋다.
자동차보험 자기차량 손해담보에 가입했다면 침수로 차를 수리하거나 폐차할 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차가 물에 잠겼을 때는 빠른 시간 안에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밀어내야 한다.
침수상태로 방치하면 엔진이나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때 절대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와 더 큰 고장을 일으킨다.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응급조치를 해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침수 차는 가능한 한 빨리 전문 정비업체에 맡겨야 수리비를 아낄 수 있다.
자동차는 침수된 순간, 세심하게 다뤄야 더 큰 고장을 막을 수 있고 수리비도 아낄 수 있다. 자동차는 움직이는 컴퓨터로 불릴 만큼 정교한 제품인 데다 금속으로 이뤄져 물과는 ‘상극’이기 때문이다.
비가 내릴 때 워셔액이 없어도 앞 유리를 닦을 수 있다고 여길 수 있지만 워셔액을 ‘물’로 봤다가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
워셔액은 1000~2000원이면 살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이지만 500원짜리 물과는 그 가격 차이만큼 다르다.
워셔액의 주성분은 기름기를 녹이고 어는 것을 예방해주는 알코올, 오물이 유리에 붙는 걸 방지하는 계면활성제, 금속제품을 부식시키는 것을 예방하는 방청제, 물 등으로 이뤄져 있다.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하면 먼지와 기름 성분을 깔끔하게 닦아내지 못한다. 노즐에 녹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윈도 브러시 상태도 점검해봐야 한다. 윈도 브러시를 작동시킬 때 `삐익` 소리가 난다면 수명이 다했다는 뜻이므로 교체해줘야 한다. 성능이 떨어진 윈도 브러시를 계속 사용하면 유리가 손상돼 나중에 유리 전체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이드미러에 빗방울이 맺히는 것을 막아주는 유리용 발수 코팅제와 김서림 방지제도 마련해두면 좋다.
유리용 코팅제가 없는 상황에서 장대비를 만났다면 임시방편으로 담배꽁초나 식용유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담배꽁초에 들어 있는 니코틴 성분은 표면장력을 만들어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방지해준다. 식용유를 화장지나 마른 수건에 묻혀 닦아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댓글 1
  • 최신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등록 폼
  • 작성자
  • 제목
  • 게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