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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4%대 연금저축보험…은퇴설계 '비상'

게시일
2013-05-06

[서울=뉴시스]박기주 기자 =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4%대 금리의 연금저축이 보험시장에서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에 연금저축보험으로 노후를 준비하던 가입자들의 향후 재무계획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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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개인연금의 적용금리를 이달 연 3.9%, 지난달 대비 0.1%포인트 낮췄다. 지난 4월 삼성화재가 공시이율을 3%대로 낮춘 데 이어 현대해상까지 이 대열에 합세한 것
.

이로써 손해보험업계에서 4%대 공시이율 연금저축보험을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는 메리츠화재(4.0%)와 동부화재(4.2%) 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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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마저도 동부화재의 공시이율이 지난달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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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만일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진다면 공시이율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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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추세는 생명보험업계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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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보업계 '3'는 이미 올해 초 연금저축 공시이율을 연 4% 이하인 3.82~3.9%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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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판매를 통해 수수료 비용을 최저 수준으로 낮춘 KDB생명(4.0%)이나 현대라이프(4.0%) 등의 상품만이 4%대 연금저축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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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기조로 인해 시중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보험사들도 공시이율을 낮추지 않고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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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연금저축으로 노후를 준비해 온 가입자들은 노후 대책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공시이율의 인하로 인해 가입시점 대비 예상환급률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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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이 일시적인 상황이 아닌 장기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고객 입장에서는 은퇴설계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선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소득이 늘어날 때마다 그에 비례해서 노후를 위한 자금마련을 늘리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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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인해 예상보다 받게 되는 금액이 적어지지만,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는 건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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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관계자는 "기존 가입자의 경우, 조기 해지 시 해약공제로 인한 수익률 감소, 해지가산세 및 기타소득세 부과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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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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