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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해약하면 안되는 알짜보험?

게시일
2012-06-13

●고금리 확정 저축보험

●오래전 가입한 비갱신형

●실손의료보험은 꼭 유지

 

`어려울 때일수록 보험은 필수`라고 믿는 15년차 주부 진현경 씨(42). 그는 최근 생활비 부담에 몇몇 보험을 해약해야겠다고 생각을 굳혔다. 하지만 7개 보험 가운데 어떤 상품을 해약해야 할지 난감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보험은 장기상품인 만큼 해약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대다수 보험은 가입 후 7년이 되지 않았다면 해약환급률이 원금에도 못 미쳐서다. 원금을 보장받더라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실제로는 손해를 보는 구조다. 따라서 `절대 해약하지 않는 것`은 보험가입의 철칙이다.

다만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손해를 감수하고 해약을 고려 중이라면 해약에도 순서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가급적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우선 해약 시 보장성보험은 저축성보험이나 연금보험보다 후순위에 둬야 한다. 특히 실손의료비보험과 종신보험은 해약 우선순위에서 제외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보장성보험은 반드시 들어둬야 한다"며 "특히 실손보험과 종신보험은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해약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축성보험 중에서도 확정금리형 상품은 보험 해약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에 가입한 저축성보험 중에서 확정금리형 상품은 절대로 해약하지 않는 게 좋다.

 

현재 생명ㆍ손해보험사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4% 후반대, 많아야 5%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 당시만 해도 공시이율이 무려 10%에 달하는 상품도 적지 않았다. 지금보다 이율이 2배 이상 높은 상품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저축성보험 가입기간과 이율이 어느 정도인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중장년층이라면 비갱신형 보험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20ㆍ30대인 젊었을 때 가입한 비갱신형 보험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유지가 가능해서다. 갱신형 상품은 만기 때마다 많게 또는 적게 보험료가 오르지만 비갱신형 보험은 초기 보험료가 높더라도 만기 시까지의 보험료가 동일하게 책정돼 있다.

그럼에도 보험 해약을 고려 중이라면 무턱대고 보험을 해약하기보다는 보장은 유지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감액완납제도`는 처음 가입한 계약의 보장기간과 지급 조건을 그대로 두고 보장금액을 낮춰 보험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으로 그동안 낸 보험료를 만기까지 납입 완료한 것으로 간주하므로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아 보험료를 대신 내는 `자동대출납입제도`도 활용해볼 만하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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