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주5일제 도입 착수
- 게시일
- 2003-07-28
통신업계, 주5일제 도입 착수
통신업계가 IT업종 특성에 맞는 주 5일제 근무제도 마련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SK텔레콤을 비롯해 KT, KTF, KTI 등 4개사 노사 실무진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IT 업종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5일제 관련 워크샵’을 30일에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움직임은 금속업종 노사합의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노동시간 단축논의가 통신업계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KT 관계자는 “각사 노사 실무진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대화를 통한 노동시간 단축 논의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 입법화를 앞두고 이를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노사가 대화를 통해 IT업종 특성에 맞는 제도를 마련한다면 노사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노조측은 임금 손실없는 주 5일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고, 사측은 연월차를 최대한 줄여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KT 노조 관계자는 “사측도 주5일제 도입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노사 양측이 어느선에서 절충점을 찾는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