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바보 인가 봅니다
- 게시일
- 2003-05-15
퍼온글(kttu)
저 또한 이제 10년차로 들어 섭니다.
KT 의 변화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누구 보다도 더 절실하게 느껴 왔기에 님의 글에 동감을 합니다..
구조조정이니 아웃소싱이니 하는 말들을 들을때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잠을 설칩니다..
현재 자기가 앉아 있는 자리가 영원히 자기것인줄 알지만 그건 아닙니다..
잠시 빌려서 내가 앉아 있을뿐 결코 그게 영원히 내 자리가 아니라는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전 내년에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할려구요..가능하면 먼 미래를 위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곳으로 말이죠..이제라고 준비하시죠..
그건만이 살길입니다..
웃긴 이야기 하나 할까요..
모 지사장이 퇴직을 하는데 보직 과장이 회식자리에서 책상을 걷어차며 이러더랍니다.
"이 자식아.. 남은 인생 지금 처럼 살지마라 ..임마"
생각해 보세요..그 자리는 이미 개판이 되버린거죠,,
그리구 또 하나요..영업과장으로 퇴직을 한분이 나가서 무엇을 하는 줄 압니까..
데이콤 영업대리점을 개설을 했답니다.. 이게 바로 우리 KT의 현실 입니다..
앞에서는 굽신 굽신 뒤에서는 실적 때문에 직원들을 닥달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님께서도 더이상 실망하시 마시고 앞으로 나가서 무엇을 할것인가에 노력하십시요..그건만이 살길입니다..
KT에 10년 몸 담으며 실망감에 몸부림치는 직원으로 부터